  자전거 여행 출발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친 탓에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지만 여행와서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여관을 나왔어.. 자전거를 점검하고 자자~ 출발하자구~ 친구~ 아침 6시~ 간식거리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출발~ 이땐 앞으로의 힘든 일정을 전혀 !! 몰랐다구~ 신나라 얼굴~ :)  일기예보 상으로는 " 흐림. 때때로 비여서 그런지 하늘이 온통 구름으로 뒤덮여 있더라.. 그래도 비가 안오니깐 우의를 안입어두 되니 다행이지 않냐.. 하면서 나름대로 안심했어.. 아침이라서 그런지 쌀쌀해서 자전거 타고 가는 동안 계속 잠바입고 있었지.. 추워~ +_+ 아침시간.. 자전거를 타고 애완견과 함께 조깅(?)을 즐기시던 어느 아주머니.. ( 자전거 탄 상태로 찍어서 흔들렸어^^ )  제주도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는 12번 국도가 있어서 자전거 타기 정말 편리해~ 12번 국도만 따라가면.. 제주도 일주는 물론이고.. 중간중간마다 있는 해안국도로 들어서면 해안경치도 구경할 수 있어.. 사람들이 자전거 여행하러 제주도로 몰린다는게 이해가 되더라~ ^^ 자전거 가게 아저씨 말을 들어보니깐.. 방학때는 대학생들이 많이 와서 제주도 일주를 하고.. 지금같이 비수기때는 직장인들이 주말에 많이 와서 일주한다나.. 우리같이 평일에 일주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하던데.. 후훗.. 비수기인데다가 평일에 여행을 하니 사람도 거의 없고~ 좋더구만~ 첫번째 오르막길.. 어딜가나 똑같겠지만 도로에는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잖아 ?? 평소에 차로 다닐때는 잘 몰랐는데.. 자전거로 오르막길을 올라가는건 정말 힘들더라.. 자전거 기어변속해서 올라가도 힘들구.. 첫번째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앞으로 이런 오르막길이 수없이 있을텐데 어찌 올라가나.. 걱정 잔뜩 했어.. ;; 낑낑거리며 오르막길 정상까지 올라갔을 때?기분 최고였지만.. 거기까지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힘든지 !! 군대에서 훈련하면서 " 조금만 더 참자~ 조금만 더~ " 를 외치며 견뎌냈던 순간이 떠오르더라구.. -_-; 중간에 있던 관광지를 한번 둘러보고 잠시 휴식 중..  길을 잃다.. 지도를 보고 가다가 지도를 잘못 읽어서 엉뚱한 곳으로 갔어.. ^^; 원래 계획으로는 해안도로로 가는게 아닌데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이상한 동네로 빠져버렸지.. 성민이랑 둘이서 지도 보면서 이쪽으로 가는게 아닐까.. 여기잖아.. 뭐라뭐라.. 하다가 끝내는 물어보기로^^ 주변 슈퍼를 찾아가서 길을 물어봤더니 12번 국도에서 한참 벗어났더라구.. -0-; 허탈한 맘에 성민이가 아침으로 사발면을 사먹고 힘내자더군.. 주인 아주머니께서 사발면에 뜨거운 물도 부어주시고 김치까지 꺼내주셔서 맛있게 먹고 ^^ 자전거 탄다고 온 몸이 땀으로 쩔어있는 상태에서 뜨거운 사발면 한 그릇은 최고더라.. 거기다가 김치까지 !! +_+ 해안도로를 타다~ 이리저리 헤매다가 드디어 올바른 해안도로를 타게 됐어.. 아침 시간이라서 그런지 인적이 드문 어촌마을을 가로질러 가면서 성민이랑 둘이서 좋다고 사진 찍고~ " 아~ 너무 좋아~ " 를 연발~ 가끔씩 부슬비가 쏟아지는 하늘이 원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좋아 !! 어느 해안가.. 수많은 바닷새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던 곳..  부슬비가 자주 내려서 이렇게 가방을 비닐로 싸놓고 다녔어.. 가방 자체 방수도 되지만 장대비가 쏟아질 경우를 대비~  어촌 풍경.. 날씨 때문인지 쓸쓸함이 느껴지는 곳..  방파제 위로 달리는 나를 성민이가 찍어준 사진..  photo by canon s30 돌담길 제주도에 가장 많은 세가지.. 바람.. 돌.. 여자.. 두가지는 다음에 말하고.. 먼저 돌에 대해 !! 제주도 어딜가나 가장 많이 보이는게 돌이야 ^^ 정말 많아 !! 동네동네 모두 돌담으로 담을 쌓고.. 도로 주변에도 몽땅 돌담길을 만들어서 돌로 꾸며진 세상같아.. 거기다가 돌로 다양한 구조물까지 만들어놓고 전시하는 곳도 있더라구.. 신기해~ 모두 현무암? ^^  성민이 자전거 고장나다.. 김녕 조금 못가서 성민이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 났어.. -_-; 이 자식~ 좀 조심스럽게 타지.. 급하게 타발로 하이킹에 전화를 했더니 김녕까지 끌고가서 거기에 있는 자전거 수리점이나 오토바이 수리점, 카센터에서.. 수리를 하라고 하더라구.. 여행 초반부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흑.. 성민이는 계속 투덜투덜대고..;; 자전거 여행가서 펑크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던데.. 성민아~ 로또나 사보지 그래?? ;; 자전거 수리중인 모습..  오르막길 오르는 방법 수리가 끝난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오르막에.. 또 오르막에.. 오르막길..... 엄청나더군.. -_-; 끝내 성민이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걸어올라오더라구.. 난 계속 자전거 타구 낑낑대며 올라가긴 했지만.. 너무너무 힘들더라~ ㅜ_ㅜ 내가 좀..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서 말이지.. 오르막길! 너가 별거냐! 악이다! 깡이다! " 하면서 낑낑대면서 끝까지 올라갔어.. 완전 사서 고생했지.. 바보.. 오르막길을 걸어올라오는 성민.. 이랬어야 하는데.. ;;  이름모를 해수욕장 김녕 근처에 풍력발전 시범단지가 있는데 그곳 조금 못미쳐서 해수욕장이 하나 있더라..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성민이랑 둘이서 물장구도 치구 (-_-) 서로 사진도 찍구 (-_-) 흐린 날씨 덕분에 덥지 않아서 Good ! 살랑살랑 부는 바람 Good ! 아무도 없는 해수욕장 Good !     풍력발전 시범단지 풍력발전이라고는 하늘공원에 있는 것만 봤는데 이곳은 엄청난 규모더라구.. +_+ 제주도에 많은 세가지 중 하나인 바람을 이렇게 이용하는구나..  재미있는 상상~ 12번 국도 중간중간에 그려져 있는 자전거 그림.. 계속 지나쳐가다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게 있길래 장난끼가 발동해서 사진을 찍어봤어 ^^ 근데 나같은 상상을 한 사람들이 많나봐.. 동호회에 사진 올렸더니 자기도 이렇게 해봤다는 반응이 올라오더군..  조랑말 여행 떠나기 전에 윤구한테 제주도 간다구 자랑했더니 꼭 말타보라구 하더라구.. 핫.. 그럴 돈이 어디있냐.. 그럴 돈이 있으면 한끼라도 맛있는걸 사먹을텐데.. 우린 하루에 한끼먹으면서 다녔다구.. 암튼 여행 기간내내 말은 못타봤지만 말 구경은 많이 했어 -_-; 길 주변에 방목되어 있던 말들.. 사진으로나마 아쉬운데로.....  제주도 감귤 여행 떠나기 전에 동생이 그러더라구.. 제주도 감귤이 맛있으니 많이 사먹고 꼭 사오라고..... 길을 가다가 우연히도 감귤을 파는 아저씨를 만났어.. 꽤 묵직한 한 봉지에 3,000원이라길래 샀지.. 아저씨께서 겉모양이 약간 이상하지만 맛은 전혀 이상없는 귤까지 한 봉지 주셔서 너무 고맙더라구..^^.. 제주도 감귤의 맛은 !! 최고 !! ㅜ_ㅜ 달싹코롬한 맛이 입안에 도는 느낌이란~ 어디 앉아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서 맛있게 귤을 까먹고.. 훗.. 이거 완전 군대같아.. -_-; 왠지 땅바닥이 친숙하게 느껴지더라.. 난 왜 반쪽이 되어버린거냐.. 로모 셀프를 더 연습해야할듯.. ㅜ_ㅜ  성산 도착 !! 아침 6시부터 12시까지 무려 6시간의 여행 끝에 드디어 성산 도착 !! 중간에 아침 사먹고.. 타이어 펑크나고.. 이곳저곳 여행다니면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걸린것 같아.. 제주시부터 성산까지 50km 조금 안된다던데.. 차로는 금방 올 거리를 자전거로 죽을 고생 다해가면서 왔구나.. 점심시간이라 배가 무지 고팠고.. 체력도 떨어져서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후에 우도까지 다녀오지 않으면 안되기에.. 힘들어 죽으려고 하는 성민이를 데리고 우도로 출발~ 날씨만 좋았으면 진짜로 하늘이 내린 풍경이라고 믿어줄텐데..  이미지저작권 : 성준 출처 : http://www.dicasty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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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라
2005-03-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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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찍네요 아무리 찍어도 저런분위기가 안나던데 사진기가 좋은건가요? 즐감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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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
2006-05-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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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다원 앞의 말이로군요. 한쌍이던데... 구경잘했네요. 사진 잼나게 띡으셨네욤('⌒')(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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