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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속의 섶섬(숲섬) -
옛날 이 섬에는 귀가 달린 큰 구렁이가 살고 있었는데, 이 구렁이는 용이 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구렁이였다.
그러나 이 구렁이는 용이 될 수 있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매달 초사흘 날과 초여드렛날이면
용이 되게 하여 달라고 용왕님께 기도를 드렸다.
삼년 동안이나 간절히 기도를 드렸더니, 어느날 용왕은 구렁이의 정성어린 기도에 감응하여
구렁이에게 "섶섬(숲섬)과 지귀섬 사이에 숨겨둔 야광주를 찾아내면
용이 되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
구렁이는 그날부터 용이 될 수 있다는 집념으로 두 섬 사이 깊고 넓은 바닷속을 뒤지기
시작했으나 야광주를 찾아낼 수 없었다.
무려 100년 동안이나 애써 보았지만 끝내 실패로 끝나 구렁이는 슬픈 한을 품은 채 죽고 말았다.
그 후부터 비가 내리려고 하면 섶섬 봉우리에는 짙은 안개가 피어 올랐는데 사람들은
그 구렁이의 한스러운 혼이 섶섬 꼭대기에서 조화를 부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섶섬에 당을 짓고 어부들이 매달 초여드렛날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포구에서본 섶섬
수중암초와 각종 해조류가 무성한 갯바위 주변에 돌돔, 흑돔, 참돔, 다금바리, 감성돔, 뱅어돔등
풍부한 낚시터이다.
이중 감성돔은 6월 초순 경부터 7월까지 많이 잡히며 가을철에는 밤낚시터로 유명한데
참돔이 잘 잡힌다.
9월달에는 벵어돔,독가시치,히라스등이 잡힌다.
매년 6월~7월이면 자리돔이 잡히며 (제주에서 가장맛있는 자리돔 어장이기도하다.)
자리축제도 열린다.
등대와 섶섬
갈매기와 섶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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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섬의 여유로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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